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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후기

제노블레이드2 후기 간략하게 적어봐요

by ..,., 2020. 10. 27.

오늘은 제노블레이드2 플레이 후기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노블레이드2 후기

 

일단 전 처음에 이 게임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출시된지 좀 된 게임이기도 하고, 표지 디자인의 렉스와 호무라가 약간 촌스럽게 보이기도 해서 그런지 확 끌리지가 않았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의 평들을 보면 명작으로 꼽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반응이 시큰둥하신 분들도 많아서 별로 기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고 오프닝 영상을 본 직후 느낀건, 음 뭔가 이상한데? 의외로 생각했던 것 이상인데? 뭔가 신경 쓴 티가 나는데 였습니다. 

 

렉스의 왠 금속성 복장이 샐비지 복장이었구나라는걸 알게 된 후, 이 게임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가 게임을 어느정도 진행하고 나니, 상당히 창의적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한 세계관과 전투 시스템, 각종 퀘스트 등이 창의력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다른 게임들을 따라하지 않고 제노블레이드2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내려고 제작진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게임내의 OST라던지, 각종 영상, 연출, 감정묘사 등이 아주 훌륭해서 몰입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투는 거의 하지 않고, 메인스토리와 퀘스트만 깨면서 진행했는데,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경험치를 많이 줘서 퀘스트만으로 레벨을 70넘게 올릴 수 있었고, 엔딩도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유저들마다 전투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퀘스트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할텐데, 유저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고, 전투로 레벨노가다 같은걸 안해도 되니까 편했던 것 같습니다.

 

 

단 많은 유저들이 길찾기가 어렵다고 호소하시는데, 저 또한 그부분이 뭘 의미하는지 게임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완전 미로같이 되어 있어서 게임하다가 멀미가 날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길찾는게 스트레스가 좀 있어서 그부분은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필드스킬을 사용할때 매번 블레이드를 교체해줘야 하는게 좀 귀찮은 부분이 있고, 아이템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잘 안된다는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 몇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저는 이 게임이 굉장히 잘 만들어졌고, 엄청난 노력과 창의력이 들어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온갖 미로들을 헤쳐가면서 엔딩을 보고나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이 게임은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마치 게임상의 소년인 렉스가 점점 모험을 거치며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가듯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마치 방황하는 사춘기 소년처럼, 길을 찾다가 헤매고 전투하다가 죽고 실수하고 그런 성장통을 겪으며 어렵게 엔딩을 보라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것이죠.

 

뭐 제작진들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아무튼 저는 힘들게 진땀빼며 게임을 끝내고 나니, 마치 사춘기의 방황을 끝내고 알을 깨고 나온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힘들었지만 여운이 남는 그런 게임인 것 같고 잘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 게임은 단시간에 스토리따라 엔딩보고 끝내기 보다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퀘스트들도 다 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엄청나게 많은 퀘스트들이 있는데, 클리어보상으로 경험치도 많이 얻을 수 있어(모은 경험치는 여관에서 레벨업) 전투로 레벨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으며, 의외로 재미난 퀘스트들이 많으니, 같이 해보신다면 더더욱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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